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배터리 화재 문제로 리콜
2024-04-29 민경환 기자
유럽연합(EU) 안전센터는 포르쉐 타이칸이 화재 위험을 이유로 유럽에서 리콜에 들어갔다고 긴급 경보 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29일 밝혔다.
독일, 프랑스 등에서 2019년 10월 21일부터 지난해 7월 17일까지 생산된 차량의 배터리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고전압 배터리 셀에서 합선 발생과 화재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칸은 2019년 9월 포르쉐가 공개한 고성능 전기차다.
당시 전기차의 약점으로 꼽히던 주행거리와 폭발력 등 성능의 한계를 극복한 데다 장점으로 꼽히는 디자인을 더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터리 화재 가능성 문제로 리콜을 진행하며 안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근엔 미국과 한국 등에서도 배터리 문제로 리콜을 진행했다.
과열과 화재 위험성을 안고 있던 당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 안전센터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자동차 시스템, 구성품 등 기술 장치에 대한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리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