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정기배달 도시락 제품 4개서 '식중독균' 검출
2024-04-16 김나은 기자
최근 1~2인 가구의 인기를 끌고 있는 정기구독 도시락 일부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구독형 도시락에 대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54개 가운데 4개 제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됐다고 16일 밝혔다.
한국푸드씨스템이 제조·판매한 굶지마요참치덮밥에선 살모넬라균이, 본핏의 하이라이스&소시지에선 대장균이 검출됐다.
맛과벗·워낭인터네셔널의 부채살수비드와 나비야·에스크기획의 평양비빔밥에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나왔다.
살모넬라는 두통·설사·발열 등 급성 위장염을 유발하고 대장균은 감염 시 식중독과 설사·복통·구토·혈변·피로감·탈수 증상을 동반한다.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는 냉장보관과 진공포장에서 증식하는 저온성 세균으로 감염되면 설사·고열·오한·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제조·판매한 사업자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권고에 따라 판매중지와 재고폐기를 완료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 제품에 대한 점검 등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