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 알리익스프레스 … 공정위 현장조사

2024-03-06     김미영 기자
▲ 배우 마동석이 출연하는 알리익스프레스 광고. ⓒ 알리익스프레스

알리익스프레스의 소비자 보호 의무 위반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조사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서울 중구 알리코리아 사무실에 조사관을 보내 소비자 분쟁 대응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알리코리아는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법인이다. 공정위는 알리익스프레스가 전자상거래법상 규정된 소비자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상거래법상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통신 판매 중개 사업자는 입점업체의 신원정보 등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고 소비자 불만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인력이나 설비 등을 갖춰 대응해야 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다양한 소비자 보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연맹에 접수된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불만 건은 465건으로 전년(93건) 대비 5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선 알리익스프레스의 '짝퉁 판매' 문제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불공정행위의 관점에서 조사를 검토하고 필요하다면 임시중지 명령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며 "법 위반사항이 있다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