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방음터널 공사장에서 하청 노동자 '추락사'
2023-11-10 김주헌 기자
인천의 방음터널 공사장에서 하청 업체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 36분 지자체가 관리하는 인천 연수구 동춘동 고가교 방음터널 공사장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5m 높이 아래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A씨는 안전 장비를 갖추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고가교에선 화재에 취약한 방음재를 불연 소재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소관 고속도로와 국도 구간의 방음터널부터 소재 교체에 돌입하고 올해 말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자체 소관 방음터널도 교체계획을 수립하도록 해 내년 2월까지 교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