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제일 많다

전체 80억원 가운데 68억원 차지 개인정보 관리 부실

2023-10-23     신예나 기자
▲ LG유플러스가 지난 5년동안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과징금 처분을 가장 많이 받았다. ⓒ LG유플러스

지난 5년동안 국내 이동통신사를 통해 유출된 개인정보가 48만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과징금 처분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필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정보 유출로 국내 이통사는 모두 15차례 제재 처분을 받았다.

SK텔레콤(SKT)·KT·LG유플러스·LG헬로비전 등 이통사 4곳에 부과된 과태료·과징금 액수는 모두 80억9384만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에 부과된 과태료·과징금은 68억9065만원으로 이통사 사이에 가장 많았다.

이어 △LG헬로비전이 11억4199만원 △KT는 5660만원 △SKT는 460만원의 과태료·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개인정보 관련 제재도 LG유플러스가 8건으로 가장 많았다. KT는 3건, SKT와 LG헬로비전은 각각 2건의 제재 처분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이후 매년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제재 처분을 받았지만 올해 사상 최대인 29만건이 넘는 개인정보를 유출해 68억원가량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정필모 의원은 "국민의 개인정보를 다량으로 수집·처리하는 통신사에서 해마다 고객 개인정보 유출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 기업에 솜방망이 처분을 내리지 말고 철저한 조사로 합당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