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 내부거래 혐의' 영원무역 공정위 조사

2023-10-19     이기륜 기자
▲ 영원무역그룹이 부당 내부거래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았다. ⓒ 세이프타임즈

공정거래위원회가 아웃도어 브랜드 의류를 유통하는 영원무역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서울 중구 영원무역 본사 건물과 영원아웃도어, 와이엠에스에이(YMSA) 등에 조사관 10여명을 투입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영원무역과 YMSA 등은 성기학 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부당 지원과 내부거래 의혹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은 부친 성기학 회장이 소유한 YMSA 지분 절반을 증여받았고 증여세 850억원 대부분을 YMSA에서 빌려 현금으로 납부했다.

YMSA는 대출금 마련을 위해 본사 건물로 사용하던 대구 만촌동의 빌딩을 587억원에 영원무역에 매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YMSA는 영원무역홀딩스 지분 29%를 보유한 영원무역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로 평가받고 있어 증여세 마련을 위해 부당 내부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여부와 내용에 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