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고지혈증약에서 난데없이 '위장약' … 식약처 조사
위탁생산하는 대원제약 고지혈증약에 위장약 혼입해 포장
2023-10-13 김미영 기자
대원제약이 위탁 생산하는 동국제약의 고지혈증약에 위장약이 혼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에 나섰다.
13일 식약처에 따르면 대원제약이 경기 화성 향남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는 동국제약 고지혈증약 로수탄젯정에 위장약이 포함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로수탄젯정엔 15알씩 2개의 포장이 들어가는데 그 가운데 1개가 위장약이었던 것으로 신고됐다.
대원제약 향남공장 양쪽 라인에서 위장약과 고지혈증약이 생산돼 포장되고 있었다가 기계 결함에 따라 이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두 약이 혼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동국제약에 해당 제조번호 제품을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대원제약은 향후 관련 행정처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약처는 현재 다른 혼입 제품은 없는지 여부와 정확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식약처와 함께 원인 파악·조사에 나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