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전남, 특산물 소비 촉진 '맞손'

2023-09-11     김나은 기자
▲ 경기도와 전남지역 4개 군이 특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왼쪽부터 우홍섭 진도부군수, 이종윤 한국전복산업연합회장, 박우량 신안군수, 김동연 경기도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감차진 해남부군수.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남과 맺은 상생협약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지역 군수·부군수를 만나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가 신우철 완도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김차진 해남부군수, 우홍섭 진도부군수 등과 만나 지역 특산물 소비 촉진 상생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간담회는 지난해 10월 경기도와 전남도가 맺은 수도권과 지방, 새로운 공존공영을 위한 상생발전 협약에 따른 것이다.

도는 온라인 쇼핑몰과 로컬푸드, 집단 급식 등을 통해 특산물 공급을 확대하고 종묘산업 활성화를 위해 퍼플색 장미 시험 재배를 전남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특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마켓경기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판로를 확장할 예정이다. 고양시 로컬푸드 매장 판매와 도청 구내식당 점심 메뉴 제공 등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소비를 촉진할 계획이다.

경기농업기술원은 도가 육성하고 있는 퍼플색 장미를 전남 신안군에서 시험 재배하기로 했다.

퍼플 장미는 도가 개발한 새로운 품종으로 오는 12월부터 신안군 박지도와 반월도에서 재배된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와 상생협약을 맺은 전남 4개 군의 군수님들, 부군수님들을 모셔서 기쁘다"며 "전남지역 특산물 판매촉진, 수요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먹거리뿐만 아니라 강진군과는 다산 정약용 선생님 행사를 개최할 계획도 있다"며 "강진은 다산이 오래 계셨던 곳이고 남양주는 그의 고향이라는 점을 살려 정신적인 것까지 교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어려운 시기에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경기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협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지역상생협약을 했다는 인연에 따라 시장과 군수를 만나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시겠다고 해서 감사하다"며 "도에서 도와준다면 지역민들에게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