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모든 출산가정에 '산후조리경비' 지원

2023-09-07     원덕영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모든 산모에게 출생아 1인당 100만원 상당의 산후조리경비 바우처를 지원한다. ⓒ 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가 모든 산모에게 출생아 1인당 100만원 상당의 산후조리경비 바우처를 지원한다.

7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바우처 지원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산모의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함께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소득 기준 없이 지난 7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로 서울시에 자녀 출생신고를 하고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서울 거주한 경우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 후 자격 확인을 거쳐 출생아 1인당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산모 본인 명의의 신용·체크카드로 지급한다. 쌍둥이를 낳은 산모는 200만원, 삼태아 이상 출산 산모는 300만원 상당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산모는 바우처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 50만원과 건강식품·한약조제 구매, 운동 프로그램 수강 등 '산후조리관련 서비스'로 50만원을 이용할 수 있다.

산후조리원 기본 이용료 결제는 불가하며 조리원 비용과 별도 결제 시 산후조리원 안에서 제공되는 체형교정이나 전신마사지 등은 이용할 수 있다.

신청 접수는 지난 1일부터 시작했다. 희망자는 출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서울맘케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신청은 별도의 서류준비가 필요 없고 동주민센터 방문 신청의 경우 본인 인증을 위해 신분증과 휴대폰을 지참하면 된다.

이필형 구청장은 "산후조리경비 지원이 산모의 건강회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육아를 하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