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물통 균열' 휘센 제습기 14종 결국 무상교체한다
2023-08-21 오승은 기자
LG전자의 일부 제습기에서 물통 균열 현상이 확인돼 무상교체가 진행된다.
한국소비자원은 LG 휘센 제습기 균열 현상에 대해 동일 사례 재발 우려가 있어 균열이 발생하지 않은 정상 제품까지 대해 무상 교체하기로 LG전자와 협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LG휘센 제습기의 물통이 물리적 충격이 없는 상태에서 균열이 발생하는 사례를 확인하고 제조사인 LG전자와 균열이 발생한 물통 교체를 진행했다.
LG전자 자체 분석 결과 물통 세척 때 일부 세제를 사용하면 물통 표면의 화학적 반응 등으로 균열이 발생하고 이 부위에 충격이 가해지면 균열이 확대돼 깨지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LG전자는 지난달 20일부터 휘센 제습기 14개 모델 가운데 균열이 발생한 물통을 무상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다만 잠재적인 균열.파손 우려와 소비자 불편 최소화 등을 고려해 외관상 균열이 나타나지 않은 물통에 대해서도 이날부터 품질이 개선된 물통으로 무상 교체를 확대한다.
무상 교체 대상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생산·판매된 DQ202PBBC 등 14종 31만7258대다.
조치대상 제품과 조치방법에 대한 상세정보는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LG전자 고객센터나 홈페이지를 통해 물통 교체를 신청하면 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에서 유통되는 제품을 모니터링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시장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