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KT-LG전자 '승강기-로봇 연계' 사업 협력

2023-07-27     오승은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KT-LG전자 관계자들이 로봇-엘리베이터 연계 사업협력과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상호 KT 인공지능 로봇사업단장, 도익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엘리베이터가 KT, LG전자와 '로봇-엘리베이터 연계 사업협력과 로봇산업 활성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빌딩 비전스튜디오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도익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 이상호 KT AI 로봇사업단장, 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3사는 협약에서 △엘리베이터와 로봇 연동 서비스 기획·발굴 △로봇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 협력 △신규 사업 모색 등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논의를 하기로 협의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로봇, 스마트기기 등 플랫폼과 엘리베이터를 연동할 수 있는 오픈 API를 공개했다.

또 KT의 통신과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 LG전자의 로봇 기술 등과 연동해 연세대 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해운대 조선호텔, 신한은행 사옥, 한화리조트 등 다양한 현장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사는 엘리베이터-통신-로봇 기술의 융합을 통해 신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K-브랜드' 스마트 빌딩 청사진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과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엘리베이터-로봇 연계 서비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배달 서비스, 호텔에서는 객실에서 손님이 주문한 음료 등의 제공, 의료 시설에서는 약품, 약재 이송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상호 KT AI 로봇사업단장은 "로봇 기술과 승강기 산업의 융합을 통해 스마트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도익한 현대엘리베이터 서비스 사업부문장은 "엘리베이터와 로봇의 상호 연동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효율성과 확장성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