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 톡] 현대중공업 '외노자 여권 압수' 인권침해다
2023-07-27 김소연 기자
HD현대 계열사 현대중공업이 외국인노동자들의 여권을 압수하는 등의 '인권침해'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여권을 압수하고 있던 현대중공업 외국인지원센터는 노조의 문제 제기 후 뒤늦게 노동자들에게 여권을 돌려줬다고 하는데요.
여권 압수는 노동자가 계약서상 여권 압수에 동의했다고 해도 '출입국관리법 위반'에 해당합니다.
출입국관리법은 '외국인의 여권이나 외국인등록증을 취업에 따른 계약이나 채무이행의 확보 수단으로 제공받거나 그 제공을 강요·알선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이에 현대중공업은 "이주노동자 권리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황 파악을 하고 문제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미 인권침해를 해놓고 재발을 방지할 계획이라니 노동자들에게 사과는 따로 안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