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량 노후화 '사용연수 30년' 넘었다

2023-06-19     이기륜 기자
▲ 경북 문경시의 교량 위로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지어진 지 30년이 지난 전국 교량과 터널의 비중이 각각 17.7%, 7.8%인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 사용연수는 교량 20.4년, 터널 14.4년이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등에 설치된 교량·터널에 대한 통계를 수록한 '2023년 도로 교량과 터널 현황조서'를 1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교량은 전년 대비 1520개 증가한 3만8598개, 터널은 75개 증가한 3720개이다. 각각 4%, 2% 증가한 수치다.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교량은 9408개(32.2%), 터널은 2061개(124.2%) 증가했다.

도로 교량·터널 현황조서는 국토부가 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지자체 등 도로 관리기관별 조사 현황을 토대로 매년 발간한다.

교량과 터널의 개수, 연장, 사용연수, 구조 형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형철 국토부 도로시설안전과장은 "도로의 양적 증가와 노후 구조물 등에 대한 안전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들이 도로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 교량·터널 등을 적기에 점검·보강하는 등 도로 구조물에 대한 유지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