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 직원이 지하철 여자 화장실 몰카범 ?

2023-06-13     이기륜 기자
▲ 인천교통공사의 한 직원이 지하철역 여자 화장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 인천교통공사

경찰이 지하철역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천교통공사 직원을 수사하고 있다.

1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인천 서구의 인천지하철 2호선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으로 의심되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신고자는 "한 남자가 휴대전화로 여자 화장실 불법촬영을 했다"고 지하철 역무원에게 알려 역무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인천교통공사 직원으로 알려진 용의자 A씨는 신고 당시 현장을 이탈했다가 10분 뒤 현장에 돌아왔다. A씨는 해당 역에 근무하는 직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인천교통공사의 감사를 받은 뒤 직위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과정을 거쳐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 사실이 확인되면 A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