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수내역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 3명 중상·11명 경상
2023-06-08 오승은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내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이용객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출근길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선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해 사람들이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발생한 에스컬레이터는 지상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로 갑자기 멈춘 후 반대방향으로 주행해 타고 있던 사람들이 연달아 넘어지는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이용객 3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11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은 뒤 귀가 조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임의 조작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고 기계적 결함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