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또' 개인정보 유출 사고 … 소비자 피해↑
2023-06-02 이기륜 기자
일본 기업 도요타자동차의 고객 개인 정보가 8년 동안 외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도요타는 고객 정보 관리를 위탁한 자회사 도요타커넥티드의 클라우드 환경 설정 오류로 인해 고객들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이 8년 동안 외부에 공개된 상태였다고 1일 밝혔다.
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다.
일본에선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출시된 렉서스 10개 모델의 내비게이터 기능을 업데이트한 26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2015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렉서스의 내비게이터 'G-링크'와 'G-링크 라이트' 기능을 업데이트한 소비자들로 알려졌다.
도요타 관계자는 "제3자가 해당 정보를 악용한 피해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도요타는 10년치에 달하는 215만명의 일본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의 대상이 됐다. 당시에도 클라우드 환경 설정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에도 도요타는 30만명의 고객 정보가 5년 동안 유출됐을 가능성을 발견했다. 도요타의 차량 연결 서비스 소스코드 일부가 웹 호스팅 서비스인 깃허브에 공개돼 개인정보와 관련해 큰 파장이 일었다.
도요타 관계자는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클라우드 환경 설정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