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조선협회와 조선업 산재예방 '앞장'

2023-05-08     황태흠 기자
▲ 최성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교육홍보이사(왼쪽)와 최규종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이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 안전보건공단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 서울 랜드마크 타워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최성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교육홍보이사와 최규종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은 조선업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교육 콘텐츠의 공동개발과 실효성 있는 교육 진행 방안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난해부터 구축한 협력 범위를 기존 '콘텐츠 공동개발'에서 '통역강사 양성'과 '체험교육'으로 확대해 보다 실효성 있는 사업장 자체 안전보건 교육환경을 조성한다.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종사하는 위험작업에 대해 위험성평가 기반의 외국어 교육콘텐츠를 공동 개발해 신규 채용 시 교육과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에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선협회 회원사와 협력사에 보급한다.

또 안전교육의 실효성 향상을 위해 한국어가 능통한 외국인 노동자에게 안전보건 전문 지식과 교수기법 등을 전수하는 강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체험형 VR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조선업 사업장 밀집지역 교육 시 공단의 안전보건 전문가를 강사로 지원하는 등 교육과 콘텐츠를 통한 외국인 노동자 산업재해 예방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한다.

공단-협회-회원사 정례회를 운영해 조선업에 새롭게 발생한 안전보건 이슈를 공유하고 교육과 콘텐츠 품질 향상을 위한 의견을 정기적으로 교환한다.

최성원 안전보건공단 교육홍보이사는 "조선업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공단과 협회의 협력으로 안전한 작업장 구축과 조선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