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세계 최초' ESS 안전성 평가센터 착공
산업통상자원부가 세계 최초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종합 안전성 평가센터를 만든다.
산업부는 '신재생 연계 ESS 안전성 평가센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ESS 안전성 평가센터 기공식을 열고 ESS 안전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5월 'ESS 안전강화대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17일 한국전기설비규정을 개정하고 충전율을 보증수명으로 변경했고 사용 후 배터리 등 신기술을 적용한 안전기준을 마련하는 등 ESS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제도를 개선했다.
그동안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 등 개별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관은 있었지만 ESS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기관이 없어 화재원인 규명과 ESS 안전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산업부는 ESS 종합 안전성 평가센터를 건설하고 ESS 화재 예방을 위한 '6대 안전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6대 안전기준에는 △공통모드전압 △배터리 내부저항 △ESS 계통 절연저항 △모듈퓨즈 △충전율 △온·습도 등이 포함된다.
산업부는 ESS 전사업장에 대한 실시간 안전관리시스템인 ESS 통합관리시스템과 연계해 ESS 화재를 조기에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기존 대면검사를 온라인 검사로 전환하는 등 검사기법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옥헌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전력안정성을 확보하고 ESS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화재로부터 안전확보가 핵심"이라며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과 기업의 자발적인 안전관리 의지가 융합된다면 국내 ESS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