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지진' 소동 … 종로구 '재난 문자 오발송' 뭇매

2023-05-02     신예나 기자
▲ 서울 종로구가 지진 관련 재난문자를 잘못 발송했다. ⓒ 세이프타임즈

서울 종로구가 지난달 28일 지진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잘못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구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 38분 '4월 28일 오후 9시 5분쯤 지진발생 추가 지진 발생상황에 유의 바람 종로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9분 뒤 종로구는 다시 문자를 보내 '지진발생 재난훈련 메시지가 전달됐다'며 '실제 상황이 아닌 훈련 메시지 전파 중 착오사항'이라고 정정해 알렸다.

기상청은 "해당일엔 서울에 지진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문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재난 훈련이 진행되던 가운데 종로구청 관계자의 실수로 시민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종로구 관계자는 "당직자가 문자 발송 버튼을 잘못 누른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직원을 상대로 재난문자 발송 대상과 범위 등 구체적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