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일회용품 줄인다 … 캔맥주 반입 가능

2023-04-19     신승민 기자
▲ 야구장에서 캔 음료 구입 때 제공되던 일회용 컵이 사라진다. ⓒ 신승민 기자

환경부와 프로구단 10곳이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만들기에 힘을 합친다.

환경부는 한국야구위원회, 프로야구 10개 구단과 일회용품 없는 야구장 조성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은 프로야구장에서 일회용품 사용과 폐기물 발생을 줄이기 위해 구단 등 관계 기관이 뜻을 모아 마련된 것이다.

이에 구단은 막대풍선 등 비닐류 응원용품을 쓰지 않는 등 일회용 플라스틱 용품 사용을 줄여나간다. 공식 응원용품을 다회용으로 바꾸고 버려지는 용품을 별도로 회수해 재사용할 예정이다.

관객이 캔 음료를 구매할 때 일회용컵에 담아 제공했는데 앞으로는 하지 않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를 통해 연간 400만여개가 쓰였던 야구장 일회용컵 양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경기장에 입점한 식·음료 판매매장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투명페트병이 오염되거나 다른 폐기물과 혼합되지 않도록 별도 배출함도 설치한다.

환경부는 야구장 관객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분리 배출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전광판, SNS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회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며 "야구장에서 일회용품을 줄일 수 있도록 프로야구 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