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화재 위험' 큰 공장·건설현장 집중점검

2023-03-22     김덕호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기동단속팀원이 화재위험성이 높은 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의 위험물 안전관리 행위를 점검하고 있다. ⓒ 서울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공장·건축공사장 소방안전 일제 점검'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등 잇따른 대형화재와 관련해 봄철 대형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한 소방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화재위험이 높은 공장과 대형 건설현장을 점검한다.

지역 내 대형 플랜트, 위험물 등 가연성 물질을 취급하는 공장 91곳과 연면적 2000㎡ 이상인 대형 건설현장 740곳을 대상으로 오는 5월까지 진행한다.

이를 위해 소방재난본부 광역수사대와 기동점검팀, 일선 소방서 화재안전조사팀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합동 점검팀이 구성될 예정이다.

점검팀은 위험물 등 화재위험성이 높은 물질을 취급하는 공장의 위험물 저장·취급 등 안전관리 위반행위를 엄중 단속할 방침이다.

소방시설 차단·폐쇄 등 위법 사항과 대형 건설현장에 소방시설 공사 불법 도급행위, 소방공사 무등록업체 시공 등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행위도 집중 확인한다.

현장 관리책임자와 노동자들을 상대로 담뱃불 등 불씨 관리와 화재 초기 대응요령에 대한 안전컨설팅도 진행하고 안전수칙 준수와 화재 경각심 고취를 위해 '안전확인 픽토그램'도 보급될 계획이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대형재난 예방을 위해서는 효과적인 예방행정과 더불어 시민 생활 속의 안전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건축주 등 관계자들의 법령준수와 안전에 대한 인식개선을 함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