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AS '삼성·LG' 좋아요 '위니아·캐리어' 글쎄

2023-03-06     신예나 기자
▲ 삼성전자·LG전자가 에어컨 AS서비스 품질 종합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은 가운데 위니아·캐리어는 평균 점수에 미치지 못하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 세이프타임즈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에어컨 사전 점검을 받으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단법인 '소비자와 함께'는 국내 에어컨 제조업체의 국내 매출 규모와 브랜드 평판을 기준으로 에어컨 AS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있는 사업자를 선정해 서비스 종합만족도를 조사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에어컨 AS서비스 품질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3.78점이었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에어컨 AS서비스 종합만족도는 평균 점수보다 높았고 위니아와 캐리어는 평균에 미치지 못해 업체 사이에 AS서비스 품질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유·무선 AS신청·접수 만족도가 3.89점, AS기사 방문 서비스 만족도는 3.81점이었다.

에어컨의 '전반적인 AS서비스 만족도'는 3.66점, 업체별 AS이용에 대한 '전반적인 AS서비스 이용' 만족도는 3.63점으로 종합만족도의 평균점수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다.

에어컨의 AS서비스를 받게 된 원인은 '냉방문제'가 44.2%로 가장 많았고 △기능 문제 25.2% △설치·이전 20.7% △기타 20.5% △누수 18.3% △제품 부품 14.7% △구조·외관 11.2% 순이었다.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에어컨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에어컨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는 △품질·성능 53.9% △전기 소비량 45.9% △가격 41.7% △제조사 브랜드 34.5% △AS서비스 30.6% 순으로 나타났다.

LG전자와 위니아 등은 하절기에 폭주하는 에어컨 AS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점검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비스센터의 인력 충원과 지역별 서비스 폭주를 대비하기 위한 특별처리 전문인력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성경 소비자와 함께 사무총장은 "하절기 에어컨의 AS서비스 지연 등의 소비자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무상 사전점검 시기를 앞당기고 상담원과 AS기사의 탄력적 인력 충원 등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