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프 톡] 한수원 30년간 '원전 관리' 방치했나

2023-02-24     김소연 기자
▲ 국내 원전의 해수여과망 설비를 고정하는 앵커볼트가 법적 기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채 30년 가까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최근 국내 원전의 해수여과망 설비를 고정하는 앵커볼트가 법적 기술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채 30년 가까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입니다.

해수 이물질을 제거하는 앵커볼트는 법령 기술 기준상 미국 콘크리트학회(ACI) 기준 제품을 사용해야 하지만 국내 원전은 유럽 시험 기준으로 인증된 제품을 쓴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한국수력원자원은 이 장치를 1996년부터 현재까지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며 "정기 정비 기간에 기술기준을 충족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 같은 문제를 발견하다니 여태껏 한 번도 기술기준 적합성 여부를 점검하지 않은 건지 의문이 드는 부분인데요.

한수원의 품질관리체계에 대한 안전점검이 꼭 필요해 보입니다.

☞ 한수원 '기술 기준 위반' 부품 30년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