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갑질 논란' 김상묵 DJ센터 사장에 '과태료 5백만원'

2023-02-20     신승민 기자
▲ 고용노동부는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에게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과태료 500만원 부과를 통보했다. ⓒ DJ센터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논란을 빚은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DJ센터) 사장이 고용노동부로부터 과태료 부과 통보를 받았다.

▲ 김상묵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20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법 위반으로 김상묵 사장에게 5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내용을 구두로 통보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갑질과 폭언 등으로 직원들을 괴롭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DJ센터 노조는 전남 광주시에 조사를 요구했고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은 지난 1월 괴롭힘 사실을 인정했다.

광주시 인권옴부즈맨은 김 사장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규정 위반을 지시하는 등의 권위주의적 사고로 직원을 무시했다고 판단했다.

노조 관계자는 "인권옴부즈맨에 이어 노동자의 권익을 총괄하는 정부도 사장의 괴롭힘 사실을 인정했지만 피해 직원들은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사장은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피해 직원 보호 차원의 유급휴가 사용도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조의 항의로 해당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준 김 사장은 피해 직원의 업무를 모두 동료 직원에게 전가하고 센터 내 갈등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김 사장은 광주시 조사 이후 마치 모든 사건이 종료된 것처럼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노조위원장을 조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