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안전' 문제있다 … 미국서 36만대 리콜

2023-02-17     이기륜 기자
▲ 테슬라 36만2785대가 미국에서 완전자율주행 기능 결함으로 리콜됐다. ⓒ 세이프타임즈 DB

미국에서 '완전자율주행 기능(FSD)' 결함으로 테슬라 36만2785대가 리콜됐다.

16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FSD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대상 차량의 리콜을 결정했다. FSD 결함으로 인한 회전 전용차선에서 직진 주행, 불완전한 차량 정지, 황색 신호등에서 무분별한 교차로 통과, 제한속도 변화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 등을 문제 사례로 꼽았다.

리콜 차량은 FSD 소프트웨어를 이미 탑재했거나 설치할 예정인 차량으로 2016~2023년형 모델S와 모델 X, 2017~2023년형 모델3, 2020~2023년형 모델Y 등이다. 

미국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테슬라에 대한 당국의 대응 중 가장 심각한 조치며 NHTSA가 현재까지 19명이 숨진 테슬라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 35건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동시에 테슬라 주가는 급락해 뉴욕증시에서 5.7% 하락한 202.04달러로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테슬라는 NHTSA가 지적한 내용에 동의하지 않으며 단순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두고 리콜을 진행한 것은 시대착오"라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