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그룹 '또' 중대재해 … 50대 노동자 추락사

2023-02-02     김소연 기자
▲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 세이프타임즈

중흥그룹 건설현장에서 지난해 10월, 지난달 26일에 이어 또다시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했다.

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경기 평택 중흥토건 건설현장에서 50대 하청 노동자 A씨가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A씨는 전력수직구 슬라브 철근 작업 준비 중 개구부 덮개(합판)를 제거하다 5.6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중흥토건 공사현장은 공사 규모가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중흥그룹은 지난해 10월 25일에도 중흥토건이 시공하는 대구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형틀(거푸집) 조립 작업을 하던 노동자 1명이 5m 아래 지하1층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26일엔 전남 광양 중흥건설의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레미콘 차량에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등에 따라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노동자 안전을 위한 의무 조치를 다했는지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