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국립전파연구원 '고출력 전자기파' 공동대응

2023-02-02     김덕호 기자
▲ 서울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과 교통·통신·에너지 등 국민 생활과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고출력 전자기파(EMP)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했다. ⓒ 서울시

서울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과 고출력 전자기파(EMP)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업무협약은 정보통신기술 의존도가 높아진 현대사회에 EMP와 같은 전자적 침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위협과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됐다.

EMP는 인공적으로 발생시키는 강력한 파장이 펄스 형태로 방출되는 전자기파를 말하며 전기를 사용하는 의료기기, 통신수단, 교통수단 등의 내부회로를 순간 혹은 영구적으로 손상시켜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회기반시설이 첨단 정보통신체계로 운용되고 있고 상호 유기적인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한 부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사회 전반으로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

협약 주요 내용은 △EMP 방호대책 마련과 기술개발 협력 △EMP분야 기술지원, 자문·전문인력 교류 △기관이 보유한 시설과 장비의 이용 협조 등이다.

양 기관은 올해부터 서울시 주요시설에 대해 EMP 취약점 분석·평가와 보완대책 마련 등을 진행한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서울시가 EMP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방호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 EMP 방호대책 설계와 성능시험 등을 지원한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도시의 중추기능을 담당하는 주요시설에 대한 EMP 취약점을 점검하고 시설의 중요도와 운용 특성, 설치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효율적인 방호대책을 마련한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전문성을 갖춘 국립전파연구원과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유형의 재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성일 국립전파연구원장은 "서울시 외의 주요시설에 대해서도 EMP 분야 선제적 재난 대응 확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