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유플러스, 점검 1분전 '달랑' 문자한통 … "서비스 일시 중지"
LG유플러스(U+)의 고객 정보 유출로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고객에게 사전 공지 없이 인터넷·와이파이, IPTV 서비스 점검을 진행해 고객들의 불만이 더 커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12일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와이파이, IPTV 서비스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고객인 서모씨(37)는 "재택근무 중인데 오전 9시 39분에 LG유플러스 홈주간작업으로 인터넷·와이파이가 일시 중단된다는 문자를 갑자기 받고 어이가 없었다"며 "사전 공지도 없이 이렇게 통보해 버리면 업무에 대한 불편함은 알아서 해결하라는 건지 고객 정보가 유출되도 사과 문자 한 통 없고 고객 관리가 엉망진창"이라고 말했다.
점검 중에는 인터넷·와이파이, IPTV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편은 더 커질 전망이다.
실제 점검 시간은 오전 9시 40분부터 오후 3시까지다. LG유플러스는 점검 1분 전인 오전 9시 39분에 '달랑' 문자 한 통만 전송해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문모씨(36)는 "자세한 점검 시간도 공지가 없었다"며 "중요한 업무를 보고 있었더라면 낭패를 볼 수도 있는 부분인데 LG유플러스는 이 부분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세이프타임즈와의 통화에서 "서울 성북구 종암동 일대에만 해당되는 부분"이라며 "장애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지 점검 시간 내내 오류가 있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점검에 대한 사전 공지를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이 부분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