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청년예산 '꼴랑' 1억 ? … 20억 삭감됐다
김경 서울시의원 주장에 강서구 "사실 아니다" 해명
2023-01-11 이기륜 기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강서1)이 서울 강서구의 청년 정책 예산 증액 필요성을 제기했다.
11일 김 의원에 따르면 청년 정책 예산으로 서울 노원구가 40억3000만원을 편성한 가운데 강서구는 1억1000만원을 편성하며 가장 적은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청년 정책 예산 평균이 13억7000만원임을 감안하면 강서구의 청년 정책 예산은 현저히 적다.
김 의원은 김태우 강서구청장이 취임하며 지난해 대비 19억9000만원이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김경 의원은 "사회에 중요한 축을 맡고 있는 청년들이 사회적으로 소외받거나 차별 받는 일이 있어선 안 될 것"이라며 "청년들을 지원하고 관심을 기울이는 역할은 공공이 앞장서서 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서구 청년 지원 사업에 대한 예산 확대를 위해 청년들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그것이 현실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보 1월 27일] 강서구 해명
이에 대해 강서구는 27일 해명자료를 내고 김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반박했다.
강서구는 김 의원이 주장한 19억9000만원 중 17억9950만원은 '미취업청년 취업장려금'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시적 사업 예산이라고 밝혔다. 올해 모든 자치구에서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구청장이 바뀐 여부와는 상관이 없으며, 예산이 삭감되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