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경북도, 축산분뇨 '보일러 연료' 활용해 온실가스 줄인다
2022-12-29 오승은 기자
한국남부발전과 경북도가 축산분뇨를 농가의 보일러 연료로 활용하는 등 온실가스 감축 사업화에 나선다.
29일 남부발전에 따르면 양 기관은 농업·농촌분야의 폐기물 처리에 협력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 사업에 상호협력해 범지구적 기후위기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하고 경제적인 농촌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부발전은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축산분뇨 연료화 사업에 협력해 경북지역 농가의 화석연료 보일러를 축분연료 보일러로 전환할 수 있도록 비용을 일부 지원해 농가 연료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기로 했다.
남부발전은 축산분뇨 연료 사용으로 줄어든 온실가스 배출량 만큼을 해당 농가로부터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이전받아 발전공기업으로서 필요한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동 추진 △민간차원 자발적 투자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행정지원과 우대정책·지원사업을 개발하고 남부발전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발·투자와 사업 등록·온실가스 배출권 확보에 나선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이 사업을 통해 경북도 농촌지역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에너지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며 "농가 보일러 연료 전환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에너지공기업으로서 사회적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