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내부통제 강화' 본격 행보 나선다

2022-12-22     신예나 기자
▲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마사회

한국마사회는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경영활동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내부통제 중장기 전략체계를 구축했다.

마사회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공공기관의 대규모 횡령 등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정부의 내부통제 강화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체계를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지금까지 마사회는 전사 리스크관리 제도 운영을 통해 경마매출, 비용과 같은 재무적 리스크와 경마의 공정성, 말복지와 같은 비재무적 리스크 등 기관의 주요 리스크를 분기별로 관리해 왔다.

보다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내부통제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2개월 동안 전문기관과 협업을 통해 '한국마사회 내부통제 중장기 전략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새로 수립한 중장기 전략체계는 '나부터 사소한 것부터 쌓아가는 빌드업 내부통제'라는 비전 아래 △임직원 내부통제 공감대 형성 △핵심 위험관리와 자율적 통제 개선 △윤리경영 확산과 방만경영 근절 △협력적 내부통제 점검체계 확립 등의 전략방향과 12개 전략과제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 대표를 초청해 내부통제 강화 방안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이사회에선 공정한 경마시행이라는 마사회의 사업특성을 고려해 부서 역할과 책임, 주요활동 등을 규정한 '마사회 내부통제지침 제정안'을 보고하고 확정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모든 임직원이 횡령 등 사건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업무수행 중 내부통제가 자신의 일이라는 생각으로 조직 문화에 녹아들 수 있게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