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호 서울시의원이 내년 개통 예정인 신림선 운행 때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서울시의회
▲ 송도호 서울시의원이 내년 개통 예정인 신림선 운행 때 발생하는 유해물질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서울시의회

(세이프타임즈 = 김소연 기자) 송도호 서울시의원이 내년 5월 개통 예정인 신림선의 모든 지상 환기구에 공기정화장치가 없어 운행때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로 인해 인근을 거니는 시민들의 위해가 예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31일 밝혔다.

송 의원은 제30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 소관 도시기반시설본부 업무보고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신림선은 당초 친환경 청정 경전철을 표방했지만 본선터널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정화할 장치가 없어 지상 환기구로 직배출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서울 도심 미세먼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의 시 방침과 크게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지상 환기구 둘레를 유리막 외에 관목 등으로 두텁게 차단하거나 높이를 올려 주변을 거니는 시민들이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통을 앞두고 철도종합시험운행이 진행되고 있는데 과거 김포골드라인처럼 개통 직전에 차량 떨림 현상이 발견돼 연기되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영업시운전에 앞서 시민검증단과 전문가단체의 시승검증절차를 도입해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이정화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관련 지적사항을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신림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은 샛강역에서부터 서울대 앞까지 연장 7.8㎞, 정거장 11곳, 차량기지 1곳을 두고 내년 2월 개통 예정이다.

시 최초로 고무차륜 시스템을 도입해 지하구간을 무인시스템으로 운행한다.

차량과 역사에는 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될 예정이지만 터널 환기구에는 별도의 장치가 반영돼 있지 않아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인체 위해성 여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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