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사과했지만 네티즌 비난 폭발

▲ 27일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직원의 '우산의전'을 받으며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27일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직원의 '우산의전'을 받으며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산을 쓰고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우산을 쓰고 연설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우산을 들고 군 간부를 지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우산을 들고 군 간부를 지도하고 있다. ⓒ 연합뉴스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폭우속에서 현충일 헌화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TV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폭우속에서 현충일 헌화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TV

(세이프타임즈 = 이찬우 기자)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27일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지원방안 브리핑을 할 때 직원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들었다.

강 차관은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가족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입소한 직후 정문 앞에서 이들에 대한 초기 지원방안 등을 발표했다. 10여분 동안 진행된 브피핑 현장은 제법 많은 비가 내렸다. 한 직원이 강 차관 뒤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을 두고 SNS는 '우산의산'과 '황제의전'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한장의 사진 때문에 네티즌들은 폭발했다. 네티즌은 다른 국가 정상들의 폭우속 현장 사진을 찾아내 SNS에 공유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80년대를 보는 듯하다. 무슨 이런 갑질이 다 있냐. 부모님 보시면 마음 아프시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과잉의전에 분통이 터진다"며 "우산 받쳐준 직원 부모님이 보시면 가슴이 먹먹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특히 각국 정상의 과거와 동일한 상황의 사진을 찾아내 공유하면서 공분은 더하고 있다.

법무부는 사진·영상 촬영 협조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해명했지만 공분은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이 버락 미국 버락 오마바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은 폭우속에서 직접 우산을 쓰고 연설을 하고 있는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법무부는 네티즌의 공분이 커지자 "취재진이 많이 모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가 오는 야외에서 브리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직원이 차관 옆에서 우산을 들고 있었는데 취재진이 비켜달라고 요청해 직원이 엉거주춤하게 기마 자세를 했다"고 설명했다.

강 차관은 '과잉의전'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문을 내고 "엄숙하고 효율적인 브리핑이 이뤄지도록 저희 직원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진력을 다하는 숨은 노력을 미처 살피지 못했다"며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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