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울 뚝섬유원지에 5인 이상 모인 사람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다. ⓒ 이찬우 기자
▲ 18일 서울 뚝섬유원지에 5인 이상 모인 사람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다. ⓒ 이찬우 기자

(세이프타임즈 = 이찬우 기자) 연일 2000명에 가까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은 6주째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오후 6시 이전 4명, 이후엔 2명으로 모임을 제한하고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감시망을 피해 여전히 5인 이상의 모임을 갖는 시민들은 계속 눈에 들어온다.

18일 오후 1시쯤 서울 뚝섬유원지에서 씁쓸한 현장이 목격됐다. 잔디밭에 5명 이상 모인 2개의 단체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 모임은 젊은 남여 6명이 어울려 술과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다른 모임은 장년의 남성 5인이 모여 돗자리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이들 옆에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현수막이 여러개 걸려 있었지만 이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듯 했다. 불편함을 감수하며 거리두기를 지키고 있는 다른 시민들에게 분노와 허무함을 심어주기 충분했다.

뚝섬유원지를 비롯한 한강 공원들은 밤낮으로 술판을 벌이는 시민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켜지지 않는 방역정책과 여기저기 투기된 쓰레기로 인해 한강공원은 점점 시들어 가고 있다. 

멋진 야경을 보며 여유를 느낄수 있던 한강공원은 방역정책과 사람들의 시선을 나몰라라 하는 일부 시민들에 의해 '야간개장 술집'으로 변모되고 있다.

현재의 즐거움 보다 '안전한 미래'를 추구하는 투철한 방역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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