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진을 대가로 금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 연합뉴스
▲ 승진을 대가로 금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 연합뉴스

(세이프타임즈 = 이찬우 기자)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구청 직원의 인사를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8일 유 구청장을 뇌물수수와 횡령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구청장은 구청 직원들에게서 승진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청의 공금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일 유 구청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 모두 7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며 "조만간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된 인물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1998년에서 2002년까지 동대문구청장을 지낸 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선출돼 현재까지 동대문구청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세이프타임즈에 이메일 입장문을 보내 "본인과 관련하여 물의가 빚어진 점에 대하여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 직원 승진 인사와 관련해 직원들로부터 일체의 금품을 받은 바 전혀 없다"며 "업무추진비도 횡령한 사실이 없으며 지금까지 보도된 사항은 누군가의 투서에 의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짐작 된다"고 해명했다.

유 구청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공금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적이 없다"며 "사건과 관련해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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