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스라엘 완파 준결승 진출, 4일 일본 격돌
여핸드볼 8강 … 스웨덴과 4강 티켓놓고 맞대결

▲ 체조 국가대표 신재환이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시상대에 올라 환하게 웃고 있다. ⓒ 연합뉴스
▲ 체조 국가대표 신재환이 2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시상대에 올라 환하게 웃고 있다. ⓒ 연합뉴스

신재환(23·제천시청)이 한국 체조 사상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 쾌거를 이뤘다.

신재환은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을 받아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올림픽위원회)과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동점일 때엔 1, 2차 시기 중 더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자가 된다는 타이브레이크 규정에 따라 신재환이 시상대의 주인공이 됐다.

신재환의 점수는 2차 시기에서 받은 14.833점이 최고점이었다. 아블랴진의 최고점은 역시 2차 시기의 14.800점이었다. 0.033점의 차이로 메달 색깔이 금과 은으로 갈렸다.

한국 체조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양학선(수원시청)의 도마에 이어 9년 만으로 이번 신재환이 역대 두 번째다.

1차 시기에서 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반을 비틀어 회전해 내리는 6.0점 요네쿠라 기술을 펼쳐 14.733점을 받은 신재환은 2차 시기에서 5.6점의 여2 기술로 14.833점을 획득했다.

예선에서 14.866점을 받아 1위로 결선에 오른 신재환은 결선에서도 시상대 맨 위에 오르며 한국 체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동메달 결정전을 치러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를 2-0(21-10 21-17)으로 물리치고 한국 선수들끼리 3, 4위를 나눠 가졌다.

한국 선수들끼리 메달 하나를 두고 벌인 경기가 끝나자 네 명의 선수들은 함께 울며 축하와 위로를 나눴다.

한국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여자복식 동메달 1개라는 올림픽 성적표를 받았다.

이날 금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추가한 우리나라는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로 메달 순위 9위에 올라 있다.

금메달 29개의 중국이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미국(금 22개), 일본(금 17개) 순으로 2, 3위를 기록 중이다.

야구 대표팀은 이스라엘과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11-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오지환과 김현수(이상 LG)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화끈한 승리를 따낸 우리나라는 4일 오후 7시 일본과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일본은 이날 미국을 상대로 10회 연장 끝에 7-6으로 이겨 이번 대회 3연승을 내달렸다.

다이빙에서 한국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날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출전 선수 29명 중 5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하람은 3일 오전 18명이 겨루는 준결승에서 12위 안에 들면 같은 날 오후에 열리는 결승에 나갈 수 있다.

한국 다이빙은 1960년 로마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아직 메달이 없다.

우하람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10m 플랫폼에서 결승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앙골라와 31-31로 무승부를 기록, 1승 1무 3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여자핸드볼의 올림픽 8강 진출은 2012년 런던 대회 4위 이후 이번이 9년 만이다. 한국은 4일 B조 1위 스웨덴을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남녀 탁구 단체전에서는 우리나라가 남자 4강, 여자는 8강에 안착했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브라질과 8강전에서 3-0으로 완승, 4강에 올랐다. 한국은 중국과 4일 오후 4강에서 맞붙는다.

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로 짜인 여자 대표팀은 폴란드와 16강전에서 역시 3-0 완승을 거뒀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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