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고려대 구로병원
▲ 이영선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교수와 김정안 고려의대 의과학연구지원본부 연구교수 연구팀은 miRNA(혈청 마이크로 RNA)를 이용해 비알코올 지방간염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발견했다. ⓒ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이영선 교수팀이 혈액검사만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진단할 수 있는 혈액 내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

이영선 고려대 구로병원 간센터 교수와 김정안 고려의대 의과학연구지원본부 연구교수 연구팀은 miRNA(혈청 마이크로 RNA)를 이용해 비알코올 지방간염을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방간은 초음파를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으나, 단순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간 조직검사가 필수적이었다.

간 조직검사는 고가의 검사비, 합병증 발생 가능성 때문에 손쉽게 시행할 수 없어 단순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구분할 수 있는 비침습적 검사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연구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의 혈액 분석에서 확인된 2588개의 miRNA 중 지방간염 환자에게서 뚜렷하게 발현이 증가한 miRNA를 선별했다.

그 결과 4가지 miRNA가 지방간염 환자에게서 유의하게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단순 지방간과 지방간염을 구분하는 데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표를 활용했을 때 지방간염 진단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지표인 곡선하면적은 0.875로 효과적이었다.

연구팀은 이 지표가 실제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확인하고자 고려대안암병원에서 모집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화자 37명의 혈액샘플에 검증작업을 했다. 해당 분석에서도 AUC 값이 0.874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김정안 교수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진단 키트와 신약 개발과 관련된 인자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선 교수는 "혈액 채취만으로도 지방간염을 감별할 수 있는 지표를 밝혀냈다"며 "전체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환자 중 지방간염 환자를 구분함으로써 간경변증과 간암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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