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규 위원장 "수상작 전문성과 심층성, 다양성 돋보여"

언론5단체 가운데 하나인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미디어펜 대표)는 28일 '2021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인신협은 인터넷신문인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인터넷신문의 지속적인 발전과 저널리즘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자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을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공모와 평가는 협회 KINA언론대상운영위원회(위원장 이장규 메트로신문 대표)가 주관하며, 보도 부문과 인터넷신문 부문으로 구분해 한 달간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장규 위원장은 "보도 부문은 양질의 우수한 언론 보도를 대상으로 하며, 이를 취재한 기자뿐 아니라 해당 보도물 제작에 기여한 모든 구성원을 수상자로 삼고 있다"며 "올해는 다른 어느 해보다 전문성과 심층성, 다양성이 돋보이는 출품작이 많았고, 이 같이 양질의 뉴스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터넷신문인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2021년 언론대상 보도 부문 수상자와 수상작 평가

◇ 쿠키뉴스(민수미·정진용·이소연·우동열) = 수상작은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 합숙훈련 실태와 문제점을 기사와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제작하여 전한 보도다.

수장자는 "학생들 죽음은 언제까지 개인 문제로 취급받아야 할까. 꿈에 부푼 학생들이 실습이란 벽 앞에 좌절하는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랐다. 직업교육 현실을 인지하고, 어른의 역할과 책임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특히 얼굴도 모르는 죽은 친구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선 이들의 용기가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비즈니스워치(김동훈·이유미·백유진) = 수상작은 디지털 정보격차 문제의 근본적 원인·현상·해결책을 기사와 동영상, 애니메이션, 인터랙티브 웹사이트를 통해 전한 보도다.

수상자는 "코로나 시대에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디지털 정보격차 문제를 4개월간 국내외 다방면을 취재해 38건의 기획기사를 보도했다"며 "인터랙티브 기사를 통해 전체적으로 정리했다. 미력하지만 정보격차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일요신문i(김태현) = 수상작은 청학동 서당의 엽기적인 학교폭력 실태를 고발한 단독 보도다.

수상자는 "우리 사회의 드러나지 않는 고통과 어둠에 대해 슬픔을 금할 수 없었고, 피해자들의 사연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생각했다. 앞으로도 피해자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청학동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취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더스쿠프(이윤찬·강서구) = 수상작은 군산의 빵집 이성당이 소유한 호텔 항도가 근무 중 쓰러진 노동자의 산재 처리를 회피하려 했던 과정을 고발한 단독 보도다.

수상자는 "이성당 일가에서 일하다 뇌출혈로 쓰러진 61세 여성 노동자가 끝내 산재 처리를 받지 못한 사건을 다루었다. 언제까지 힘없는 노동자가 피해를 봐야 할까라는 질문을 안고 취재에 임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히트뉴스(김용주·손성구) = 수상작은 췌장암 치료 국산신약 젬백스의 '리아백스' 허가 과정에서 드러난 식약처와 기업 간 유착 의혹을 다룬 탐사 보도다.

수상자는 "외국에서 실시한 임상 3상에서 실패한 것으로 판정된 물질이 한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는 과정에 문제의식을 갖고 탐사 보도를 진행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처음 기자로 출발했을 때의 초심을 잊지 않고 더욱 정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일요신문i(박현광) = 수상작은 국내 굴지의 이커머스 기업의 열악한 노동 환경 실태를 연속으로 다룬 보도다.

수상자는 "상을 받아 영광이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27세의 청년이 과로사로 사망했다. 그 유가족은 여전히 해당 기업의 진심어린 사과를 기다리고 있다. 9명의 노동자가 사망했지만 해당 기업은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좀 더 노동자를 존중하는 기업 문화가 정착할 때까지 취재를 계속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더팩트(이효균·남윤호·이덕인·남용희) = 수상작은 집중호우로 침수된 차가 폐차 처리되지 않고 유통, 수출되는 과정을 사진과 영상을 통해 전한 보도다.

수상자는 "해마다 장마철이 되면 '침수 전손' 차량은 불법 개조 과정을 거쳐 정상 차량으로 둔갑한다. 폐차돼야 마땅한 이런 차량들이 국내 유통은 물론, 세계 각지로 수출돼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취재를 통해 지켜본 침수차량 문제는 심각하다. 이제는 정부와 관련 업계가 절실한 협의를 갖고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메트로신문(김승호·김나인·나유리·조효정) = 수상작은 지자체와 지역 장애인단체 간 결탁 및 비리 의혹을 추적한 보도다.

수상자는 "메트로신문에서 처음 꾸린 기획이슈팀이 처음으로 쓴 기획기사로 상을 받게 돼 무척 영광이다. 코로나19로 취재 여건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도 발로 뛰어다니며 취재에 임하고 있는 기자 동료, 선배, 후배들의 건투를 빈다. 상을 받은 기쁨을 팀원들과 함께 나누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이투데이(손현경·김소희) = 수상작은 코로나19 사태로 교육 및 방역 사각지대에 있는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 다룬 보도다.

수상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다. 학교 안 청소년에 비해 학교 밖 청소년에 관한 관심과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 청소년의 교육 및 방역 취재에 노력할 것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뉴스핌(이정화) = 수상작은 '보호종료아동'이 겪는 일상과 어려움, 아동보호 관련 정책 현황과 문제점을 살피고 남은 과제를 제시한 보도다.

수상자는 "많은 사람들이 보호종료아동뿐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 등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청소년 문제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만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취재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투데이신문(이세미) = 수상작은 사모펀드의 실태와 문제점, 피해자 구제 방법을 심층적으로 탐색한 보도다.

수상자는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중단 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 중이며 원금 회수를 하지 못한 많은 투자자들은 불안 속에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사모펀드 판매사나 운용사 뒤에 가려진 개인 투자자들의 고통이 전해지고, 사모펀드 사태의 문제점이 조금이라도 드러나길 바란다. 또 조속한 해결과 피해회복이 이뤄져서 부디 투자자들이 우리 금융의 어두운 그림자로 기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에너지경제(전지성) = 수상작은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재개 결정이 차기 정부로 넘어갈 가능성을 제기하고 백지화 착수에 대해 다룬 단독 보도다.

수상자는 "앞으로도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 유익한 기사를 발굴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AI타임스(유형동) = 수상작은 태양광 산업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고 신재생에너지 문제를 농촌 회생 문제와 연결시킨 보도다.

수상자는 "영농형 태양광 문제는 인식 개선과 홍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지만, 최근 사실을 왜곡하는 기사들이 양산되고 있다. 좋은 제도를 바르게 알리는 언론의 소명과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재에 임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시사위크(권정두) = 수상작은 아동학대 사건의 현실을 조명하고 아동학대의 핵심 유형을 분석하여 대책 도출을 시도한 보도다.

수상자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서현이 사건'을 재조명하며 시작한 기사였는데,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정인이 사건'이 발생해 너무나 참담했다. 이번 수상이 서현이와 정인이, 그 외 희생된 수 많은 아이들에게 두 아이의 아빠로서 작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시사위크(박설민) = 수상작은 서울시 주요 지역 49곳의 5G 속도를 직접 측정하여 데이터 시각화 툴을 활용하여 효과적으로 제시한 보도다.

수상자는 "이번 기사는 서울시 주요 지역 49곳을 방문해 직접 측정·분석한 5G속도를 바탕으로 저널리즘 도구를 활용해 독자들에게 실감나는 기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기획했다. 언론 보도에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가 끊임없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조세금융신문(홍채린·방민성) = 수상작은 해외직구와 관련한 관세법 위반 사례, 물품별 관세 기준, 해외직구 주의사항, 납세자보호제도를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 보도다.

수상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해외직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좋은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이면에는 통관 과정에서 불법으로 마약 밀수, 총기류, 짝퉁 등이 들어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자 기획하게 되었다. 이번 보도를 계기로, 이 같은 사회문제가 개선되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인터넷신문 부문은 더스쿠프가 선정됐다. 더스쿠프는 2012년 7월 창간한 독립형 인터넷신문으로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와 경제 문제에 대해 단편적인 속보를 지양하고 분석적이고 심층적인 보도를 추구하며, 멀티미디어 환경을 고려해 다양한 방식으로 뉴스를 생산 및 제공하고 있다.

2021 인터넷신문 언론대상수상작과 모든 출품작은 인신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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