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오순남, 대장항문외과 이윤석·이인규, 종양내과 이명아 교수  ⓒ 서울성모병원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오순남, 대장항문외과 이윤석·이인규, 종양내과 이명아 교수 연구팀. ⓒ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영상의학과 오순남, 대장항문외과 이윤석·이인규, 종양내과 이명아 교수 연구팀이 직장암 환자 489명의 영상적·병리적·임상적 정보를 활용해 직장암 재발 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수술받은 직장암 환자 489명을 재발위험 예측모델 개발을 위한 개발 코호트로 선정하고 직장암 진단 당시 영상검사, 임상정보, 병리적 정보 등을 통합한 뒤 다면적 회귀분석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직장암 재발 위험을 높이는 위험인자 20여가지 가운데 가장 나쁜 예후를 보이는 4가지 인자로 림프절 전이, 신경 주위 침습, 직장벽 외 혈관 침범, 항문에 더 가까운 직장암을 확인했다.

이들 위험인자는 대조군에 비해 각각 2.59배, 2.29배, 2.09배, 1.69배의 재발위험 증가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점수 체계화 후 재발위험 예측모델을 만들고, 재발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군, 중등도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뒤 재발률을 측정한 결과 각각 13.4%, 35.3%, 61.5%로 나타났다.

직장암 재발위험 예측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직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168명을 검증 코호트로 구축하고 재발위험 예측모델의 성능을 확인했다.

그 결과 저위험군, 중등도위험군, 고위험군의 재발률이 각각 6.2%, 23.7%, 64.7%로 위험도에 따라 가파른 재발률 상승을 보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TNM병기를 이용한 재발률은 임상 병기 1기, 2기, 3기에서 각각 3.6%, 12%, 30.2%로 나타나 연구팀은 예측모델이 기존 임상 병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수한 재발 예측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장암은 항문부터 복막 뒷쪽에 있는 직장과 나머지 결장에 생기는 암을 통칭한다. 대장암의 발생 빈도는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 발생률은 2003년 10만명당 27.7명에서 2018년 29.6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세 번째로 걸리기 쉬운 암이다. 

연구팀은 재발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재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환자들에게 특화된 맞춤형 추적검사 프로토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순남 교수는 "영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인 직장벽 외 혈관침범에 대한 자기공명영상검사의 AI 기반 진단방법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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