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복지부장관 등 단체장 오송 베스티안병원 방문
신경림 회장 "환자 폭증, 보건소 비정규직 해결 시급"

▲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과 한범덕 청주시장이 26일 오송읍 베스티안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의 병상 확대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 청주시
▲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과 한범덕 청주시장이 26일 오송읍 베스티안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의 병상 확대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 청주시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과 의료단체장은 26일 충북 오송 베스티안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의 병상 확대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 정영호 대한병원협회장, 조한호 대한중소병원협회장,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 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 등 코로나19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무엇보다도 무더위 속에서 코로나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들을 위해 특별 유급 안전휴가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코로나 장기화와 연일 40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 간호사들은 탈진되고 지쳐가고 있다"며 "간호사의 신체적 안전과 정신건강 안전을 위해 8월 특별 유급 안전 휴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부터 지금까지 환자를 돌보다 코로나에 감염된 간호사는 400명을 넘었고, 올들어서도 200여명에 달해 하루 한명 넘게 감염자가 발생해 간호사들의 안전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권덕철 장관은 "(8월 유급 안전 휴가제) 좋은 의견"이라며 "간호사들의 정신 건강 안전을 위해 정부가 운영하고 있는 마음건강버스를 확대해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범덕 청주시장도 "신 회장님의 말씀에 100% 공감한다. 간호사들의 노고에 고개숙여 감사드린다"며 "무더위 속에 번아웃 직전인 간호사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4차 유행이라는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힘들겠지만 의료인력 지원과 협조를 요청드린다"며 "국민들이 방역강화 조치로 생계와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모든 역량의 결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4차 유행과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환자가 폭증하면서 또 한번 파견 간호사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며 "매번 땜방식 임시 조치로는 코로나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 간호사의 법적 정원 준수와 함께 안전수당 등 실질적인 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현재 보건소와 선별진료소에 간호사 인력이 부족하다"며 "보건소에 비정규직 간호사가 정규직 간호사보다 많아 업무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지역 보건법에 명시된 간호사 정원을 준수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에는 페널티를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치료센터 파견을 위한 의사·간호사 인력 모집과 코로나 환자 치료병상 추가 확보, 의료서비스 질 향상, 백신의 접종 속도를 높여달라는 건의도 나왔다.

오송 베스티안병원은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220병상(코로나 병상 162, 일반 병상 58)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대응을 위한 선별진료소 운영과 확진자 입원치료에 선도적 역할로 지역사회의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과 한범덕 청주시장이 26일 오송읍 베스티안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의 병상 확대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 청주시
▲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과 한범덕 청주시장이 26일 오송읍 베스티안병원을 방문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의 병상 확대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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