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서울병원은 박병관 영상의학과 교수다 연구책임자를 맡아 일본과 대만, 중국 연구팀과 함께 신장암 고주파열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 삼성서울병원
▲ 박병관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신장암 영상의학 중재시술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은 박병관 영상의학과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아 일본과 대만, 중국 연구팀과 신장암 고주파열치료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신장암 영상의학 중재시술 가이드라인이 국내 연구진의 주도로 만들어졌다. 기존엔 미국과 유럽 환자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만 나와 있어 이를 준용해 써왔다.

신장암은 아시아권에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중국 통계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8년 사이 매년 7.89%씩 환자가 늘고 있다. 2014년에는 6만8300명의 환자가 새로 등록됐다는 보고도 있다.

신장암 영상의학 중재시술은 2000년 이후 고주파열치료, 냉동치료, 극초단파치료 등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돼 임상에 쓰인다. 주로 수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들이 대상이다.

이중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고주파열치료다. 가느다란 바늘을 종양 내 삽입해 고주파로 열을 발생시켜 종양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신장기능의 감소를 최소화해 여러 암이 발생한 환자도 반복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고주파열치료는 합병증 없이 종양 부위만 효과적으로 제거가 가능하고 절개 부위 없이 통증도 적어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냉동치료는 열치료와 반대로 종양을 급속도로 얼려 괴사시키는 방식이다. 극초단파치료는 전자레인지와 같은 원리로 종양을 태워 없애는 방법이다.

박병관 교수는 아시아 지역 인터벤션 전문가, 비뇨의학과 전문가와 신장암 영상의학 중재시술의 준비부터 치료방법의 선택과 과정, 치료 후 관리까지 학계에 보고된 관련 임상시험, 논문 등을 살펴보고 가이드라인에 담았다.

박병관 교수는 "신장암 고주파열치료는 아시아 지역에서 점차 늘고 있는 추세지만 서구권 기준을 적용하다 보니 임상 현장에서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가이드라인이 신장암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과학적인 비침습적 치료 옵션을 보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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