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가 텅 비어 있다. ⓒ 이찬우 기자
▲ 지난 8일 오후 서울 명동 거리가 텅 비어 있다. ⓒ 이찬우 기자

불과 2년전만 해도 명동은 서울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였다.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서울의 유명 관광명소였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휩쓴 명동은 '임대문의' 현수막이 내걸리며 썰렁했다.

지난 8일 오후 7시쯤의 명동거리는 한산했다. 일부 식당가를 찾는 시민을 제외하고는 지나가는 사람도 잘 보이지 않았다. 항상 사람이 붐볐던 옷가게도 확연히 손님이 줄었다.

핫플레이스 명동이 코로나19 이후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11일 신규 확진자는 13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24명 늘어 누적 16만80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54명 줄었지만 사흘째 1300명대를 이어갔다. 1200명을 넘은 네 자릿수 확진자로는 닷새 연속이다.

정부는 일단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최고 수위인 4단계로 올린다.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을 제한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죌 방침이다.

이전보다 엄격해진 통제로 인해 더 많은 자영업자들이 눈물을 흘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대로된 방역 대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텅 빈 거리'도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갈 것이다.

고무줄 같은 대책으로는 코로나19를 이길 수 없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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