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개인 소장 목적으로 완구 등 취미용품을 해외직구로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있어 소비자 불만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016년부터 지난 3월까지 접수된 취미용품 관련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은 3773건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는 801건으로 2019년 749건에 비해 6.9% 증가했다. 올해 1분기는 255건이 접수돼 전년 동기(142건) 대비 79.6% 급증했다.

취미용품에 대한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중 피규어를 판매하는 일본 소재 사업자 '니폰야산' 관련 상담이 급증했다.

지난해부터 지난달 15일까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니폰야산' 관련 소비자상담은 19건으로, 올해만 17건이 접수됐다.

소비자 불만 이유는 '미배송·배송지연'과 '취소·환급·교환 거부'가 각각 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계약불이행'이 1건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접수된 상담 건을 업무협약체결(MOU) 기관인 일본국민소비생활센터(NCAC)와 협력해 처리 중에 있으며, 이 중 9건은 원만하게 해결됐다.

취미용품은 다른 제품과는 달리 사전주문(Preorder), 경매(옥션), 중고거래 등 특수한 형태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고, 거래 방법에 따라 소비자불만도 다른 특징이 있다.

사전주문은 출시 지연 시 '결제일(승인일자)'을 기준으로 진행되는 신용카드사의 '차지백 서비스' 신청 기한이 경과될 우려가 있다.

경매(옥션)는 주로 중개 플랫폼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져 소비자·판매자·경매(옥션)사이트 간 책임소재 관련 분쟁이 흔히 일어나며, 중고거래는 배송대행업체가 배송 중 파손 등의 경우에 보상 범위를 제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주문 구입 시 출시 예정일보다 배송 지연되는 경우 즉시 사업자에게 배송 상황 확인 △경매(옥션)로 구입 시 취소·환급·교환이 제한될 수 있어 미리 사업자의 약관·규정 검토 △중고제품 구입 시 배송대행 신청 전 피해 보상 범위나 보험 적용 여부를 확인할 것을 안내했다.

아울러 △배송지연과 사업자 연락두절 등 소비자피해 발생 시에는 입증자료(거래내역, 메일내용, 사진 등)를 구비해 결제한 신용카드사에 '차지백서비스'를 신청하거나 페이팔 분쟁해결센터에 '분쟁·클레임'을 신청해 도움 받을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해외 구매대행과 관련한 피해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해외 직접구매와 관련한 피해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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