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전 1시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에 시민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다. ⓒ 이찬우 기자
▲ 2일 오전 1시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에 시민들이 술판을 벌이고 있다. ⓒ 이찬우 기자
▲ 2일 오전 1시쯤 뚝섬한강공원에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가 그대로 남아 있다. ⓒ 이찬우 기자
▲ 2일 오전 1시쯤 뚝섬한강공원에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가 그대로 남아 있다. ⓒ 이찬우 기자

2일 오전 1시쯤 뚝섬한강공원은 잔디밭과 강변에 돗자리를 깔고 음주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5인 이상이 모인 곳도 어렵지 않게 발견됐다.

8명까지 한자리에 모여 그들만의 파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정부의 지침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5인 이상이 모여 마스크도 끼지 않은채 시끌벅적하게 음주를 즐기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이 먹은 음식물과 각종 쓰레기들을 길바닥에 버리고 가는 무책임한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발표됐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2일 기준 826명을 기록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모양새다.

수도권은 타지역에 비해 압도적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개편안도 1주일 유예된 상황이다. 아쉬움을 표출하는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한강공원으로 몰려 나왔다.

최소한의 방역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오후 10시가 넘으면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시원하고 경치 좋은 한강공원으로 '2차'를 간다. 왜 수도권만 거리두기 개편안이 유예된건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이런 답답한 풍경에 한 시민은 "한강에 5인 이상 모임이 너무 많아 관리가 필요하다"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시청 담당 부서에 전달하겠다'는 대답만 돌아오고 아무런 조치없이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낮은 시민의식과 약한 제재로 인해 한강공원은 점점 무법지대로 변하고 있다. 오후 10시가 넘으면 자영업자들은 눈물을 머금고 문을 닫는다. 그러나 한강은 '밤샘 영업' 중이다. ⓒ 세이프타임즈 

▶ 세이프타임즈 후원안내 ☞ 1만원으로 '세이프가디언'이 되어 주세요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