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 전 국회의원
▲ 김영환 전 국회의원

X파일 사건은 여야 합작으로 자행된 '불법사찰, 정치공작'임이 드러났다. 목표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윤석열 죽이기'다.

이번에도 이 나라의 대선은 시작도 되기 전에 김대업 사건과 같은 '정치공작과 불법사찰'에 의해 서막이 올라가게 됐다.

이쯤되면 민주주의는 죽었고 정당은 정치공작의 진원지가 됐다. 야가 불법사찰에 매달린 꼴이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센터 소장은 4·2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김종인 비대위가 구성한 비전전략실 멤버였다. 그곳은 당내 기구로 김근식 실장과 두 명의 비대위원을 포함 8명이 참가한 당의 전략 지휘부였다.

이런 중요한 지위에 있던 분이 "쓰기에 무척 괴로운 글"을 썼다는 거다. 그가 글에서 주장한 것은 소위 윤석열 X파일을 보니 "윤석열은 대선에서 선택이 어렵겠구나"라는 결론이었다.

싸워 보기도 전에 여권의 불법사찰 문건에 무릎을 꿇었다. 그가 생각하는 백전백승의 명장은 어디에 있는가.

그는 "윤석열에게 반기문의 냄새가 나는데 그것은 김종인님과 같은 최고 전문가와 거리를 두고 있는 모습에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에게 안 되는 대선을 포기하라"고 권하고 있다. 그는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가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역설적이게도 단서가 되고 움직일 수 없는 증언이 됐다. 이렇게 해서 장성철 소장은 의도와는 달리 이 나라 민주주의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한 말을 따라가 보자.

"파일중에 4월 중에 작성된 문건에는 금융기관과 윤총장 본인만 알 수 있는 정보가 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4월의 문건만으로도 명백한 정치공작이고 불법사찰이다.

그는 "4월 문건은 기관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 기관이 청와대라면, 아니 그 기관이 경찰이라면, 아니 그 기관이 검찰이라면, 아니 그 기관이 국정원이라면 이것은 어느 곳이든 "국정농단이고, 국기문란"이다.

이것을 수사하지 않는 국가기관은 '직무유기'다.

더 나아가 보자. 그의 말에 의하면 6월 문건은 여권에서 만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민주당은 야당 유력후보에 대한 정치공작에 깊숙이 개입한 것이고, 송영길 대표의 "차곡차곡 쌓아 두고 있다"는 고백이 현실로 드러난 물증이다.

이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민주당은 민주라는 이제 깃발을 내려 놓아야 한다.

그 당은 공작정치의 산실이고 불법사찰의 공조자이자 수혜자다. 그는 자금의 흐름, 액수 같은 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네"라고 했다.

금융정보는 수사기관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총수께서 하문하시자 그는 "어떠한 기관의 개입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했다.

"4월 문서는 어떤 부서에서 만들었는지까지 다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정확히 작성한 곳까지 들었다는 것이다. 더 무슨 말이 필요한가?

두말 할 나위없는 '정치공작, 불법사찰'의 명백하고도 확실한 진술이다.

그는 정치권에서 정보에 능통한 10년 이상된 분이 윤 전 총장 관련한 이런 문건이 있으니 참고하라며 건네 줬다고 한다. 여권 쪽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며 자기한테 전달해 줬다고 했다.

장성철 소장은 이 문건을 받았을 때 이 문건이 정치공작에 일환으로 여권에 의해 '윤석열 죽이기'로 만들어졌으며 불법사찰 의혹이 있다고 알았다는 말이다.

그런데도 이를 폭로하고 여권과 정부에 대해 싸울 생각은 하지 않고 언론에 우리 야권의 가장 유력한 후보에게 대선을 포기하라고 종용했다.

이해할 수도 없고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본질은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에 겁먹은 여권이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를 음해하고 죽이기를 시도한 사건이다.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잠재적 후보의 가족에게 그것도 결혼 이전의 처가의 문제를 들추는가. 필자가 오랜 정치를 보았지만 이렇게 치졸하며 비겁한 정권은 처음 본다.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인권탄압이고 인면수심이다.

당은 "X파일에 대응하기 어렵다. 내용이 부정확하거나 크게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경거망동하기 어렵다. 아직 입당하지 않은 분이다"라고 한다

국민의 힘은 대한민국의 대표야당이다. 이 사건은 피해자는 윤석열이 아니고 이 나라 민주주의다. 그리고 먼동이 트고 나면, 새벽이다. 닭이 운다.

■ 김영환 △1955년 충북 괴산 출생 △청주고 △민주화운동 20개월 투옥 △5년간 노동자 생활 △광주민주화운동 1년간 현상수배 △ '문학의 시대' 문단 데뷔 △연세대 치과대학 15년만에 졸업 △연세대 경제학 석사 △새정치국민회의 정세분석위원장 △연청 중앙회장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새천년민주당 정책위 의장 △민주당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제3대 과학기술부장관 △제15·16·18·19대 국회의원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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