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환 전 국회의원
▲ 김영환 전 국회의원

대선이 시작도 되기 전에 특정후보에 대한 여야 협공이 시작됐다.

후보와 지지자에게 이름 모를 정신적 법률적 부담을 지우고 여론에 영향을 주는 정치공작의 냄새가 물씬 나는 사건이 시작됐고 이미 '치고 빠지기' 작전에 돌입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소위 X-파일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있다"고 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센터 소장은 20일 관련 파일을 입수했다고 했다. "이런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결론"이라고 했다.

두 가지 사실로 소위 '윤석열 X-파일'은 존재하고 이미 선거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따라서 이 문제는 검찰조사 등 사법당국의 판단이 필요한 사건이다.

당장 송영길과 장성철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아니면 말고'로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수류탄이 떨어진 정도가 아니다. 민주주의의 물류창고가 불에 타고 소방관이 실종되는 대형사고다. 야권 유력대선후보의 명예와 지위가 걸린 문제다.

지난 대선때 '김대업 사건'과 같다. 사법당국이 연결돼 있다면 그리고 어제 일로 여야가 연결된 일이라는 점에서 그 보다 더 심각하다.

정치공작 불법사찰 선거개입의 3박자의 의혹이 버무려진 사건이다.

집권당이 야당 유력 대선후보의 신상과 개인정보를 어떤 경로로 수집 가공했는지, 그것이 어떤 경로로 야권으로 흘러갔는지 확인해야 한다.  

송영길 대표는 얼마만큼 차곡차곡 쌓아두고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밝혀야한다.

X-파일을 수집하고 완성하는데 경찰, 검찰, 국정원, 기무사가 개입했는지, 과정은 적법하고 개인정보를 침해한 일은 없는지를 밝혀야 한다.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면 두사람은 선거법위반과 유력 정치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검토해야 한다.

180석 거대 여당대표가 유력 야당 대선후보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들여다 보고, 언론과 야권에 흘려 이미 상당히 선거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우리와 무관하다. 파일이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 효과는 다 거두었으니까 이쯤에서 치고 빠지자'는 식은 절대 안된다.

명백한 정치사찰 의혹사건이고 정치공작의 의혹이 충분하고, 여야를 넘나들며 선거에 개입한 선거공작사건으로 비등할 중대한 사안이다.

장성철 소장은 어떤 경로로 이런 문건이 입수했는지, 무슨 내용을 보고 국민선택이 어렵겠다고 했는지, 이 문건이 송영길대표의 차곡차곡 쌓고 있다는 그 문건인지 아닌지 밝혀야 한다.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부적절한 언급'이라는 미온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장성철의 문건 입수과정과 그 내용을 밝혀야 한다.

송영길 대표가 말한 차곡차곡 정리된 그 문건인지 아닌지 밝히라고 요구해야 한다. 정치공작, 불법사찰의혹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일에 적극 나서라.

집권당의 불법사찰 내로남불 사건이다.

■ 김영환 △1955년 충북 괴산 △청주고 △연세대 치의학 석사 △연세대 경제학 석사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새천년민주당 정책위 의장 △민주당 최고위원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제15·16·18·19대 국회 의원 △제3대 과학기술부장관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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