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 연합뉴스
▲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의 한 철거 작업 중이던 건물이 붕괴, 도로 위로 건물 잔해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이 매몰됐다. ⓒ 연합뉴스

공사 중이던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와 승용차를 덮쳐 탑승객들이 매몰됐다.

9일 오후 4시 22분쯤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공사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인근을 달리던 시내버스와 승용차 2대가 건물 잔해에 매몰됐다.

현재까지 버스 탑승객 8명이 구조됐으며 모두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버스에 12명이 탄 것으로 파악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붕괴 당시 건물은 비어 있었지만 현장 작업자나 승용차 탑승자, 보행자 등 추가 매몰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하고 있다.

사고 직후 학동에서 화순 방면 도로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퇴근 시간대도 겹치면서 일대 교통이 혼잡한 상황이다.

광주시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와 인근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인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광주·전남에서 140여명을 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전 장관은 "광주시와 동구 등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경찰 등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매몰자 등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구조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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