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미포조선이 울산시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디딤씨앗통장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울산시
▲ 현대미포조선이 울산시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디딤씨앗통장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 울산시

현대미포조선 8일 디딤씨앗통장 적립 후원금 1억5000만원을 울산시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에 전달했다.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의 1%를 모아 마련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디딤씨앗통장' 개설 후 매월 저축을 하지 못하는 아동 중 자립 준비가 필요한 100명의 아동에게 전달된다.

현대미포조선이 디딤씨앗통장 적립금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올해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취약계층 아동 100명에게 매월 1인당 5만원(총 1억5000만원)이 지원된다.

후원기간 동안 해당 아동의 통장에는 정부(시) 매칭 지원금까지 포함해 300만원이 적립될 예정이다.

디딤씨앗통장은 취약계층 아동이 18세가 될 때까지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시)가 월 5만원 이내에서 1대1 매칭 적립해주는 사업이다.

적립금은 대상 아동이 18세가 되면 학자금, 취업준비, 주거마련 등 사회진출을 위한 초기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아동들의 자립에 디딤돌이 된다.

울주군 아동복지시설에서 보호받다가 퇴소한 김모씨(29) 역시 자립할 때 디딤씨앗통장의 도움을 받았다.

김씨는 대학에 다니던 중 취업에 성공해 대기업에 입사했다가 평소 관심 가지던 분야에서 꿈을 펼치고자 대학 졸업 후 서울의 전문학교로 다시 입학했다.

입학금 마련과 타지에서의 생활비 부담이 컸지만 디딤씨앗통장 적립금 850여만원이 있어 충당할 수 있었다.

김씨는 졸업 후 관련 업계에 취업하여 최근 온라인 쇼핑몰을 론칭하는 등 창업을 시작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현대미포조선의 후원이 우리 아이들이 꿈과 미래를 키워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사회에 나갈 수 있도록 나서주신 현대미포조선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급여 1%를 모은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희망의 밀알이 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이번 디딤씨앗통장 후원 사업을 통해 소외된 지역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현대미포조선도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2006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10월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이리더' 인재양성사업에 5400만원을 후원했다. 울산 지역 내 저소득층 아동 결연후원 2400만원, 아동 문화체험 프로그램 지원, 어르신 안마기 지원,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참여 등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국내외 아동들을 위한 결연후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사회복지법인으로 8000여명의 후원자들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울산지역에서 993명의 아동에게 25억5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아동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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