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지난달 기준 전국에서 화재가 1만6838건 발생해 지난해보다 4% 감소했고 특히 사망자는 34%(70명)나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사망 136명, 부상 93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271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하루 평균 112건의 화재로 인명피해 7명, 재산피해 18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206명 발생한 것에 비해 70명이 감소했다. 화재 발생 장소 가운데 산업시설·창고 등 비주거시설에서 43명, 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21명의 사망자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청은 화재 초기 소방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최고수위 우선대응 원칙과 화재경보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확대가 사망자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청은 올해 관할 소방서 전체 소방력을 출동시키는 대응 1단계를 116건 발령했으며 시·도 소방본부 단위의 대응 2단계도 11건 발령하는 등 화재 초기부터 대응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확대는 오는 2022년까지 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한 모든 취약계층에 지속적으로 보급·설치하고 있다.

소방청은 '화재경보기 2580'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주택으로 소방시설이 80%이상 보급·설치할 수 있도록 홍보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형공사장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거주자가 화재 안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국민들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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