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 ⓒ 문화재청
▲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 ⓒ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와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등 2건의 자연유산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3일 밝혔다.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는 높이 16.87m, 밑동둘레 1.13m, 가슴높이 둘레 0.94m, 수관폭이 동-서는 20.32m, 남-북은 18.10m, 수령은 약 290년이다. 내장산의 단풍나무 중 가장 규모가 큰 노거수(老巨樹)다.

수목이 생존하기 불리한 급경사지와 암석지라는 불리한 환경에서 오랜 세월 생육상태가 양호하게 자생하면서 주변의 수목과 어우러져 외형적으로 웅장한 수형을 이루는 등 자연경관과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다.

▲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 문화재청
▲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 ⓒ 문화재청

부여 가림성 느티나무는 넢이 22m, 밑동둘레 5.4m, 가슴높이 둘레 동-서가 20.2m, 남-북이 23.5m, 수령은 약 400년 이상이다. 501년에 축조한 가림성 내 정상부 남문지(220m)에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거센 바람 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발달한 독특한 판근(板根, 땅 위에 판 모양으로 노출된 나무뿌리)이 도드라지고 생육상태도 양호하여 자연경관과 학술 면에서 가치가 크며 주변 경관과 아름답게 잘 어우러지면서 각종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받는 명소로도 매우 유명하다.

특히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지자체 지정 신청을 통해 지정이 추진되지 않고 문화재청의 '적극행정'을 통해 발굴된 자연유산이다.

천연기념물 지정 예고를 시작으로 지역의 우수 잠재자원을 꾸준하게 발굴해 문화재 지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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